SULIM PARK


저는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오롯한 나의 집‘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편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는 성경 말씀을 토대로 합니다.


제게 신앙은 집으로 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지치고 힘든 삶의 순간들 속에도 분명히 도달할 목적지, 영원한 집이 있기에 그 과정에는 변치 않는 평안과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고정된 종교상을 넘어, 제가 삶으로서 경험한 신앙을 나누고 싶습니다. 따라서 신앙을 통해 경험한 평안과 희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다 부드럽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제가 사랑하는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저는 부드러운 색감과 경계가 흐린 형태를 사용합니다. 또한 은은한 깊이가 느껴지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 얇은 색면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회화는 전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부드럽게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회화를 매체로 하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제의 중심이 되는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영원한 안식처를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가장 내밀한 공간인 작은 방에서 출발한 집에 대한 탐구는 점차 타인의 집으로, 그리고 ‘집’이라는 개념 자체로 확장되었습니다. 다양한 삶의 층위 속에서 마주한 집은 누군가에게는 안식처이지만 동시에 불완전한 쉼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처럼 경험과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집의 개념을 확장하여, 사회에 의해 규정된 관계를 넘어설 수 있는 영원한 안식처로서의 ‘집’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오롯하다’는 말에는, '모자람 없이 온전하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작은 집을 품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제게 주어진, 우리 모두를 위해 준비된 영원한 집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전시

2025 <휘지 않는 나무> ,더 갤러리, 안산


학력

홍익대학교 (서울)

회화과 학사


Exhibition

2025  “The Unbending Tree”, The Gallery, Ansan, Korea


Education

Hongik University (Seoul)

Bachelor of Fine Arts in Painting